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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집값 역대 최대폭 하락

by emfpdlsaos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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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값 역대 최대폭 하락

금리 상승 기조에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세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 가격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했던 2009년보다도 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도 하락폭이 1%대까지 커졌다. 자고 일어나면 씩 떨어져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200812(-1.73%) 이후 13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 역대 최대폭 하락
서울의 아파트값 역대 최대폭 하락

15일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0.77% 하락했다. 이는 200312(-0.80%)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의 주택 가격은 0.81%0.81% 하락하면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값 역시 매달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8-0.45%, 9-0.75%로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지난달 하락폭은 1.24%까지 커졌다. 이는 200812(-1.73%)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연말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되는 등 잇따른 금리인상과 함께 초 급매물 위주의 하락 거래가 실제 거래 가격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절대 거래량은 줄어든 가운데 매수자들의 기대 가격이 계속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9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의 단독주택도 지난달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서울 단독주택은 0.14%0.14%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0.07%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은 0.05% 상승하면서 주택유형 가운데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수세가 줄면서 오름폭은 크게 둔화됐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가격은 1.02%1.02% 하락하면서 전월(-0.64%)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셋값도 낙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88% 떨어져 2009년 1월(-0.98%) 1월(-0.9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96%, 아파트 전셋값은 -1.42% 떨어지며 전월(-0.45%, -0.67%)2배 가까이 낙폭이 커졌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두 달 연속 낙폭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서울 주택 및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16%, 0.25%씩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과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폭이 불과 두 달 사이 5배 이상 커진 셈이다.

전세의 월세 전환 추세는 계속 이어지면서 월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주택종합 기준 0.05% 올라 전월(0.10%)보다 오름폭은 둔화했다. 서울의 월세 상승폭은 지난달(0.10%)보다 다소 하락한 0.09%를 기록했으며,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하락폭도 0.13%에서 0.06%로 줄어들었다.

작년 고점서 집 산 무주택자 103만 명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로 다주택자가 1년 새 5만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10명 중 3명은 내 집이 있는 ‘유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집값이 폭락할 줄 모르고 지난해 고점에서 집을 산 사람은 100만 명을 웃돌았다.

통계청은 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50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1469만 7000명에서 39만 2000명(2.7%) 늘었다. 내국인 5008만 8000명 중 30.1%가 집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유주택자 비중은 2020년 29.3%에서 0.8% 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집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내 집 마련을 서두른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집을 사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103만 6000명에 달했다. 집을 팔아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5만 2000명이었다.

작년 고점서 집 산 무주택자 103만 명
작년 고점서 집 산 무주택자 103만 명

주택 보유자 중 1 주택자(비중 84.9%)는 늘고 다주택자(15.1%)는 줄었다. 지난해 1 주택자는 1281만 6000명으로 2020년 1237만 7000명에서 43만 9000명(3.5%) 증가했다. 반면, 다주택자는 227만 3000명으로 2020년 232만 명에서 4만 7000명(2.0%) 감소했다. 두 채 보유자는 180만 4000명(-1.4%), 세 채는 28만 3000명(-4.7%), 네 채는 7만 2000명(-5.3%), 다섯 채 이상은 11만 4000명(-2.6%)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로 확대된 이후 2020년 15.8%, 지난해 15.1%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강화로 세 부담이 커지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성별로는 ‘여성 집주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주택자 중 남성은 820만 6000명(54.4%), 여성은 688만 3000명(45.6%)으로 집계됐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2018년 44.4%, 2019년 44.7%, 2020년 45.2%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집주인이 가장 많은 세대는 50대(25.1%)였고, 40대(22.1%), 60대(21.6%), 70대(11.4%), 30대(10.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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