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차이점 아시나요?

싱글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위스키를 마시기 전에 적어도 이 정도의 차이점만이라도 알고 마신다면 훨씬 그 술맛의 진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두 위스키의 어원과 유래 그리고 만드는 법과 마시는 법까지 차이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원과 유래

한국인에게 위스키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를까? 아마도 시바스 리갈, 조니 워커, 밸런타인, 로열 살루트, 또는 국산 위스키라고 불리는 윈저 등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90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해외에 나가면 꼭 사 오던 제품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위스키들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라는 것이다.

여기서 블렌디드란 섞였다는 뜻이다.

다양한 위스키 원액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의미로 밀, 옥수수, 감자 등 다양한 곡물을 원료로 한 그레인위스키(Grain Whisky)에 몰트 위스키(Malt Whisky) 원액을 배합하여 맛을 낸 제품이다. 그리고 이 블렌디드 위스키는 세계 위스키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와 대척점에 있는 위스키가 바로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 다양한 곡물의 위스키 원액으로 블렌딩 하는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싱글 몰트는 한 곳의 증류소에서 오직 몰트 하나로만 만들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몰트 : 맥아(麥芽), 엿기름으로도 불리우며 밀,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이 나게 한 다음에 말린 것이다. 효소를 다량으로 갖고 있어 엿이나 식혜를 만드는데 쓰이며, 맥주의 양조에도 쓰여 특수한 색과 풍미를 준다.

흥미롭게도 블렌디드 위스키는 300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싱글 몰트 위스키였다. 이러한 위스키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위스키의 주요 원료인 맥아에 대한 세금 때문이다. 이에 스코틀랜드 위스키 제조자들은 몰트가 아닌 다른 곡물, 밀, 옥수수, 감자 등을 사용, 밀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공식적인 비(非) 싱글몰트 위스키, 즉 그레인위스키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 둘의 장점만 살려 만든 것이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이런 역사를 지닌 두 위스키(싱글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는 약 100년 간 경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블렌디드 위스키는 존재감을 계속 낮추고 있고, 싱글 몰트 시장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위스키 시장에서 가성비보다는 가치에 집중하는 소비가 늘어났고, 이는 싱글 몰트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다양한위스키의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의 차이점

1. 재료

싱글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는 사용재료가 다르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보리를 발아시킨 몰트만을 사용하여 만들며 한 증류소에서만 만들어진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밀, 옥수수, 등 여러 가지 곡물을 증류하여 만든 그레인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를 블렌딩 하여 만든 것이다.

2. 증류방식

싱글몰트 위스키는 2번 정도 증류하여 70도 이내의 알코올을 만드는데 반해 블렌드 위스키는 연속증류하여 90도가 넘는 고농도의 알코올인 그레인위스키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여러 가지 싱글몰트 위스키와 블렌딩 하여 만든다.

3. 이름

블렌디드 위스키는 대부분 창업자나 창업자의 이름을 네이밍으로 한다. 밸런타인, 조니워커, 듀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이름은 글렌피딕, 아드멕, 벤리악 등 증류소의 이름을 사용한다. 

4. 마시는 방법

블렌디드 위스키는 보통 폭탄주나 하이볼 희석하여 먹는다. 싱글몰트는 약간의 물을 첨가하거나 얼음을 첨가하는 것 이외에 어떠한 희석 방법도 추천하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금씩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정석이며 볼이 넓고 입구가 좁아서 향을 잘 모아주는 글라스를 사용하면 좋다.

5. 가격

싱글몰트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같은 숙성년수의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해 비싸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대개 숙성년수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지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여러 가지 만드는 방법과 그 특성에 따라 숙성년수가 낮은 경우라도 가격이 비싼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