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이런 동치미에는 우리가 몰랐던 효능들이 풍부합니다. 동치미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치미의 어원
겨울 동(冬)에(冬) 김치 침(沈)이 합쳐 서서 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겨울에 동치미를 먹기 위해서 바깥 장독대에 담아두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먹으려고 장독대를 열면 무가 얼어있게 마련이었고 그래도 더더욱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겨울 동(冬) 대신 얼 동(凍) 자를(凍) 썼다는 기록도 전해 내려옵니다.
동치미의 역사
명나라 때 의학서인 ‘본초강목‘에는 “몸에 가장 이로운 채소는 무”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은 동치미다. 요즘에는 동치미를 계절에 상관없이 먹지만, 예전 추운 겨울날에는 살얼음 띄운 동치미가 최고의 음식이었다.
고려시대 문장가인 이규보는 ’ 동국이상국집‘에서 “무를 장에 넣으면 여름철에 먹기가 좋다. 또한 소금물에 절이면 겨울 내내 먹을 수 있다. 동치미는 물기 많은 무를 골라서 껍질을 그대로 둔 채 깨끗이 씻어 소금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두면 무에 소금이 배면서 무의 수용성 성분이 빠져나와 톡 쏘는 맛을 낸다”라고” 적었다.
'동의보감'에는 “동치미의 주재료인 무는 기침과 천식을 치료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오장의 악기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적혀 있다.
조선시대 학자인 홍석모는 우리나라 세시풍속을 모아 놓은 ’ 동국세시기‘에서 “작은 무로 김치를 담그는데 이것을 ’ 동침‘’ 동침‘이라고 했다”라고” 적었다. 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에서 겨울 동에 김치를 나타내는 침 자를 써서 동침으로 표기했다가 동치미가 되었다.
동치미 효능
1) 소화 촉진
겨울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풍부히 들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치미는 천연소화제로 익히 알려져 있는 것인데요. 고구마를 먹을 때 꼭 동치미와 함께 먹었던 건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동치미는 아이들이 급체했을 때, 그리고 소화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어르신들에게도 정말 좋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2) 중독증세 완화
과거에는 연탄가스 중독에 동치미국물을 먹이는 민간요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동치미 속 유황성분이 해독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랍니다.
3) 변비 완화
동치미 국물 속에는 펙틴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장 내 환경을 개선해 주고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주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발효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숙취해소
과음이나 과로를 하고 난 후 해장으로 동치미 국물을 마셔주면 도움이 됩니다. 동치미에 들어있는 겨울무는 해독을 도와주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특히 겨울을 나기 위해서 온갖 영양분을 머금고 있는 겨울무는 그 자체로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또한 숙취 해소와 간 기능 보호에도 효과적입니다.
5) 입속건강 개선
음식물을 먹고 나면 입안은 산성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산성물질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치아에 음식세균 즉 치태가 자리하게 된답니다. 치아는 부식되고 충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동치미 국물에는 산성환경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번 명절 식사 후 양치질을 못할 상황이라면 식탁의 동치미 국물로 입가심해 주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동치미를 만드는 방법
무를 골라 무청을 떼고 소금에 굴려 묻혀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하룻밤 절인 후 파, 마늘을 넣고 소금물을 붓고 삭힌 고추를 띄워 숙성시킨다. 지역에 따라서 배, 유자, 청각, 갓, 약재류, 쪽파 등을 넣는다. 들어가는 부속 재료는 망에 넣어야 국물이 걸쭉하지 않고 맑고 시원한 맛이 난다.
맛있는 김장 무는 보통 모양이 곧고 잔뿌리가 없으며 표면이 하얗고 매끄러운 것이 좋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져야 한다. 단, 무가 휘거나 두세 갈래로 쪼개진 것은 재배할 때 미숙 퇴비를 사용했거나 뿌리의 생장점이 손상된 것이므로 고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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