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25일부터 주식거래 호가 가격 단위를 변경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무려 13년 만에 호가단위 변경이라고 합니다. 주식 호가단위 변경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호가 가격 단위란?
주식을 거래할 때 최소 가격변동 단위를 말합니다.
2. 주식 호가단위 변경 내용은?
주식 호가단위 변경 종전과 개선안은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아래 화면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가 1000~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종전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 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20만 원 미만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변경 조정된 것입니다.
나머지 2000~5000원 미만 종목은 5원, 2만~5만 원 미만 종목은 50원, 20~50만 원 미만 종목은 500원, 50만 원 이상 종목은 1000원으로 종전 호가 단위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3. 거래 단위 변경에 따른 향후 전망은?
- 거래 단위가 촘촘해지면서 가격발견 기능과 거래 비용 절감 효과.
-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매매 역시 감소될 전망. 실제로 13년 전인 지난 2010년 10월 거래소가 호가 단위를 세분화했을 때에도 투기적 거래가 일시 감소했다는 자료가 있다고 해요.
당시 거래소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 호가 가격 단위를 5원에서 1원으로 하향 조정했었습니다.
과거 동전주의 호가 단위가 5원이었을 때 이른바 ‘틱 따먹기’라고 불리는 투기적 거래 수요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100원에 주식을 사들인 뒤 바로 그다음 호가인 105원에 팔아치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성공하면 앉은자리에서 바로 5%, 수수료를 제하고도 3~4%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에 데이트레이딩, 그보다도 초단타매매인 스캘핑 매매가 많았다고 합니다.
※가격 발견이란
하나의 자산에 대해 공통 가격을 결정하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거래로 인한, 또는 다른 말로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결과물이며, 선물시장에서 매일 수 천 번의 가격 발견이 일어납니다.
4. 가격단위 변경 부작용은?
이번 호가 단위 변경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인 데다 한층 더하여 개인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에 유리한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매물을 쌓아두면 개인 투자자들이 그 매물벽을 소화하고 뚫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주식 호가단위 변경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과 기관들의 지배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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