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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건강한 노후 생활

색각이상(색맹, 색약, 색신)의 원인과 치료

by emfpdlsaos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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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대한 인식차이가 커 정상인과 다른 색각을 가지는 경우 이를 색각이상이라고 합니다. 색각이상의 특징은 어떤 색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거나 다른 색과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색각이상(색맹, 색약, 색신)의 종류

1. 원뿔세포의 이상 정도에 따른 분류

1) 삼색형 색각자 (Trichromat)

망막에 세 가지 종류의 원뿔세포 즉, 정상적인 분광민감도를 가진 적색, 녹색, 청색 원뿔세포를 모두 가지고 있어 정상적인 색인식분별능력을 보유한 정상색각인을 말합니다.

2) 이상삼색형 색각자 (Anomalous trichromat)

적색, 녹색, 청색 세 가지의 원뿔세포가 모두 존재하지만 이들 중 어느 한 종류의 원뿔세포의 분광민감도가 비정상이어서 해당하는 색의 인식이 정상인과 다른 경우입니다.

3) 이색형 색각자 (Dichromat)

세 가지 원뿔세포 중 두 가지의 원뿔세포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로, 해당 색인식에 상당한 장애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4) 단색형 색각자 (Monochromat)

한 가지의 원뿔세포만 가지고 있거나 혹은 원뿔세포가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드문데 다른 색각이상과 달리 대부분 시력이 매우 나쁘며, 눈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안구진탕 현상도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2. 비정상 원뿔세포의 유형에 따른 분류

1) 제일 색각이상 (Protan defect)

적색 원뿔세포의 기능 이상 혹은 결손이 있는 경우입니다. 적색이 빛의 삼원색 중 제1색이므로 1 제일 색각이상이라고 부르는데, 그중에서 적색 원뿔세포가 없는 이색형색각자를 적색맹이라 합니다. 또는 적색 원뿔세포가 있기는 하지만 그 광색소가 달라 분광민감도가 정상인과 다른 경우를 적색약이라고 합니다.

2) 제이 색각이상 (Deutan defect)

녹색 원뿔세포의 기능 이상 혹은 결손이 있는 경우입니다. 녹색 원뿔세포가 없는 이색형색각자를 녹색맹, 녹색원뿔세포가 있지만 그 광색소가 비정상적인 경우를 녹색 약라고 합니다.

3) 제삼 색각이상 (Tritan defect)

청색 원뿔세포의 기능 이상 혹은 결손이 있는 경우이고 이는 전체인구의 0.005% 이하에서 나타나는 매우 드문 형태입니다. 선천성 색각이상의 99%는 제일 혹은 제이 색각이상입니다. 청색 원뿔세포가 없는 이색형색각자를 청색맹, 있지만 그 광색소가 비정상적인 경우를 청색약이라고 합니다

색각이상의 분류
색각이상의 분류

색각이상(색맹, 색약, 색신)의 원인

1. 선천성 색각이상

색각이상은 성염색체 관련 열성유전이며 X염색체의 색각유전자에 이상이 있을 때 남자는 증상이 나타나는 색각이상자가 되고 여자들은 보인자가 됩니다. 아들은 모계 쪽의 유전을, 딸은 부계 쪽의 유전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가 색각이상이라고 해서 아들이 색각이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아들은 모두 정상, 딸들은 모두 보인자가 됩니다.

어머니가 보인자이고 아버지가 정상인 경우 아들이 색각이상이 될 확률은 임신마다 50%이며 또 딸이 보인자가 될 확률 역시 임신마다 50%입니다. 성염색체 관련 유전의 특성상 여성은 보인자가 될 수는 있어도 증상이 있는 색각이상자가 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매우 드물게 아버지가 색각이상자이고 어머니가 색각이상보인자인 경우에는 그 딸에게서 색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X염색체 중 한 개가 비활성화된 경우(Lyonization), 혹은 색각이상유전자를 가진 터너증후군인 경우 여성에서도 드물게 색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후천성 색각이상

후천성 색각이상은 시신경이상 혹은 망막질환, 신경계 이상, 화학약품 및 약품에 의해 발생하는 색각이상으로 전체 색각이상의 인구 중 약 1% 미만입니다. 시신경이상으로는 시신경염, 레버씨 선천성 시신경병증등이 주요 원인질환이며, 망막이상으로는 연령 관련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색소상피변성등과 같은 다양한 망막변성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결핵약, 유기용제, 농약중독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후두엽 뇌경색, 뇌종양,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서도 후천성 색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천성 색각이상은 선천성 색각이상과 달리 대부분 제삼색각이상 즉 청색약 혹은 청색맹의 빈도가 더 높습니다.

선천성 및 후천성 색각이상의 특성 비교
선천성 및 후천성 색각이상의 특성 비교

색각이상(색맹, 색약, 색신)의 증상

색각이상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인 녹색약은 원뿔세포 광색소의 분광민감도 분포가 정상인의 적색 원뿔세포와 녹색 원뿔세포의 민감도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 민감도가 얼마나 정상에서 멀어져 있는지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이색형 색각인 적색맹이나 녹색맹은 원뿔세포 한 가지가 없으므로 증상이 더 심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제일 색맹 즉, 적색맹은 긴 파장의 영역에 반응하는 광색소가 없으므로 650 nm 이상의 붉은색에 대하여 둔감하여 붉은색을 검은색으로 본다든지, 검은색 옷을 입어야 하는 자리에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간다든지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이 색맹 즉, 녹색맹의 경우에는 중간 길이 파장 즉 녹색 계통의 색파장에 민감한 원뿔세포가 존재하지 않아서 녹색보다 장파장 쪽은 노란색으로, 녹색보다 단파장 쪽은 파란색으로 인지하게 되어 세상을 노란색과 파란색 두 가지 계통의 색으로 감지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녹색맹 화가의 그림
녹색맹 화가의 그림

한 연구에 의하면 이상삼색형색각자의 66%, 이색형색각자의 99%가 색각이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고 합니다. 색각이상의 유형에 따라 실제 색각이상자가 어떻게 사물의 색을 느끼는지를 시뮬레이션하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정상색각과 비교하여 색각이상자가 그 유형에 따라 실제로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시뮬레이션
정상색각과 비교하여 색각이상자가 그 유형에 따라 실제로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시뮬레이션

진단 및 검사

색각 검사법의 종류
색각 검사법의 종류

1. 가성동색표 검사 (Pseudoisochromatic plates test)

1) 이시하라 색각 검사 (Ishihara pseudoisochromatic plates test)

1917년 일본 안과 의사 이시하라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이래 수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색각검사법입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검사방법도 간단하여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색각이상자를 발견할 수 있는 우수한 선별검사입니다.

변형색표 (transforming plates)
변형색표  (transforming plates)

2) H-R-R 색각검사 (Hardy-Rand-Rittler pseudoisochromatic plates test)

동그라미, 세모, 가위의 세 가지 모양을 발견하는 검사로 숫자에 익숙하지 않은 소아나 성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H-R-R 가성동색표
H-R-R  가성동색표

2. 색배열법 검사

1) FM 100 색각검사 

85개의 서로 다른 색채를 네 상자에 나누어 담고 이를 색 순서대로 배열하도록 하여 인접한 색과 구분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여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인접하지 않은 색채를 잘못 인식하여 인접하게 배열할수록 오류 값이 증가하며 오류값의 총합(total error score)과 그 패턴으로 색각이상의 종류와 정도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FM 100 색상 검사
FM 100  색상 검사

2) 패널 D-15 검사

15개의 색채를 색 순서대로 배열하도록 한 뒤 색채의 뒷면에 표시된 숫자를 번호 1번부터 기록용지에 연결하여 배열된 모양에 근거하여 색각이상을 판정합니다. 기록용지의 지시선 축 중 어느 방향과 횡단선이 일치하는가에 따라서 제일, 제이, 제삼 색각이상으로 분류합니다.

패널 D-15 검사 (Farnsworth panel D-15 test)
패널  D-15  검사  (Farnsworth panel D-15 test)

3) 색각경 검사 (Anomaloscope)

색각경 검사는 선천성 색각이상의 진단과 분류, 정도 판정에 민감하고 가장 정확한 결과를 보여 모든 색각검사의 표준이 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사용법이 어려워 검사자가 상당히 숙련되어야 하고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장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실제 사용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색각경 (Neitz anomaloscope)
색각경  (Neitz anomaloscope)

4) 색등 검사 (Lantern test)

색등 검사란 특정 직업에서 업무수행 적성 평가를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검사로 철도, 선박, 항공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신호의 식별 능력이 있는지 판정하는 데 사용합니다. 운전면허 취득 시 시행하는 삼색등 검사도 업무수행능력평가에 근거를 둔 색등검사의 일종입니다.

치료

색각이상은 원뿔세포의 기능이 문제인 선천성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착색 콘택트렌즈나 안경으로 색각이상을 부분적으로 보정해 줄는 있는데, 이시하라 가성동색표 검사 색표를 맞추는 등 부분적인 개선 정도입니다 

색각이상자의 취업, 진학

국내에서 색각이상자가 직업선택 혹은 대학 선택 시에 유의해야 할 현행 기준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항공 직종

색각이상 관련 규정이 가장 까다로운 곳은 항공 관련 직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인데 국내의 항공 관련 모든 직종은 색각이 정상이어야 합니다. 그 정도가 미미해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2. 해운 직종

해양수산부령 경찰공무원 20087월 개정 임용규칙에 따라 기존의 색맹이 아니어야 한다에서 정상 또는 약도 색약이어야 한다. 다만 항공, 항해 분야는 정상 색각이어야 한다로 변경되었습니다. 선원법에 의한 선원 건강규정이나 대부분의 해운회사의 규정은 색각이상의 정도가 강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으로 정해져 있어서 약도의 색각이상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3. 소방 직종

2008년 12월 개정된 규정에 의해 의무소방원의 신체검사 기준은 색각이상 (색맹 또는 적색약)이 아니어야 한다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제이색약 즉, 녹색약은 허용하는 규정입니다.

4. 경찰 공무원

종전 색맹(색약을 포함한다)이 아니어야 한다규정에서 2008색각이상(약도 색각이상을 제외한다)이 아니어야 한다.’로 개정되었습니다.

5. 일반 공무원

업무수행에 현저한 지장이 있는 색각이상의 경우에만 채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6. 운전면허 취득

색채식별의 기준이 완화되어 삼색등 검사를 통해 신호등의 삼색을 구분할 수 있으면 면허 취득이 가능합니다.

7. 대학진학

˚ 항공대학교의 항공운항과는 색맹, 색약이 불합격 기준입니다.

˚ 경찰대학교는 약도색각이상은 입학 가능하고 색맹은 불합격처리 됩니다.

˚ 육해군 사관학교는 색약은 허용하며 색맹은 불합격 처리됩니다.

˚ 공군사관학교는 가성동색표 14개 중 5개 이상을 읽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됩니다.

˚ 이들 대학을 제외한 기타 대학교는 색각에 따른 입학제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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