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의 조건과 장점 및 단점.

택시 운전의 조건과 장점 및 단점.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매우 많지만 정작 택시 운전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택시 운전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늘은 택시 운전을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택시 운전의 조건과 장, 단점 등 기본적 판단의 자료를 제공해 보겠습니다.

다만, 택시에 관한 사항은 보기보다 내용이 매우 복잡하고 수시로 변화하며 지역적으로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택시에 대한 취업자의 측면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택시의 종류

택시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본 리뷰의 취지가 직업으로서의 택시 운전을 선택하기 위한 판단자료를 제공함에 맞추어 있기에 택시의 종류를 크게 개인택시와 회사택시로 나누어 언급하겠습니다.

 

• 개인택시 :

말 그대로 개인이 기존의 택시 면허를 권리금을 주고 사거나 일정한 자격을 갖춘 후 택시 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으나 실제에 있어서 택시 면허를 신규 취득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대부분 기존의 면허를 사서 운영하는 택시 운전의 방법입니다.

 

• 법인택시 :

회사택시라고도 불리며 전국 각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택시회사의 직원으로 취업하여 택시운전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개인택시와 법인 택시 중 선택에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우선 개인택시를 하기 위해선 지역별로 수천에서 억대의 자본금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택시는 취업이라기보다는 개인 사업적 측면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개인 사업적 측면에서 개인택시는 그 어떤 사업보다 리스크 대비 수입 등에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사업이 수억을 투자하고도 비싼 인건비로 인한 사업 당사자 본인의 중 노동은 물론 사업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마음고생까지 생각한다면 개인택시 사업은 아래에서 열거하는 택시 운전의 단점만 고려한다면 괜찮은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취업으로서의 택시 운전은 법인(회사) 택시운전을 말합니다.

법인 택시 운전의 조건

택시 운전 시작은 매우 쉽습니다. 적성검사와 자격면허 두 가지를 통과해야 하지만 첫 시험에서의 탈락률이 매우 적고 시험도 자주 볼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적성검사만 통과하면 3개월은 임시로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처음 택시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시간과 비용을 미리 들이는 것보다는 1~2개월간 취업을 해보고 직업에 대한 적성 등 최종적으로 판단을 한 후 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성검사 및 자격 면허 취득

TS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가시면 매우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기보다는 관련 TIP만을 정리하면

원스탑 방식으로 하루에 적성검사(09:00)와 자격시험(14:00)을 할 수 있으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미리 딸 필요가 없습니다. 이도 자격증이라 생각하여 시간이 있을 때 따 논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다른 자격증과는 달리 상기 두 가지는 취득 절차 등이 매우 간단하여 미리 취득할 필요가 없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적성검사나 자격시험 수준

적성검사는 운전과 관령한 신체적 기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측정하는 것으로 신체적 기능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60~80대의 노년층도 통과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탈락자도 있음이고 신체적 기능과 관련된 사항을 쉽다 어렵다 말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자격시험은 80문제 80분에 60점 이상 취득해야 하며 일반 운전면허시험에 비해 난도가 높지는 않지만 유튜브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예상 문제만 풀고 갔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서점에서 파는 최근의 예상 문제를 보고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자는 운전면허는 97점을 받았는데 택시운전 자격시험은 유튜브와 드라이버스의 문제만 믿고 갔다가 61.5점으로 그야말로 운빨로 간신히 턱걸이했습니다.)

 

택시운전 자격시험

택시의 수입구조

대기업과 택시회사 택시 기사 3 주체가 택시 기사가 벌어들인 수입을 나누어 먹는 구조입니다. 일반 회사가 회사의 영업 성과에 비례하여 사주와 종업원이 같이 득과 손을 보는데 반하여 택시업계는 대기업과 택시회사는 적든 많든 일한 부분에 대한 성과가 보장되는 반면에 택시 기사는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일한 부분에 대하여도 기본소득조차 보장되지 않는 매우 불평등한 수익배분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사납금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부 기본급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선방안이 진행 또는 모색되고 있으나 겉으론 기본금을 표방하더라도 실제적인 내용면에서는 과거의 불평등한 사납금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택시 운전을 처음 하시는 분으로서 이런 문제는 지내다 보면 다 알 수 있는 문제이기에 여기서 더는 언급하지 않고 그럼 현실적인 실제 수입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째는 3개월을 임시로 운행하는 수습사원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하루 사납금(회사 수익+운영비+가스비 등으로 지역별, 회사별로 상이함.)을 제외하고 남는 수익을 기사가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사납금이 12만 원이라면 24만 원을 벌고 법적인 근무 가능일 수인 한 달 25일을 모두 근무해야만 300만 원/월을 벌 수 있습니다.

12만원(벌은돈24만원-사납금12만원) × 25일 =300만원

 

그러나 초보 기사가 하루에 24만 원을 벌기 위해선 15시간/일 이상을 일해야 하며 이를 25일간 계속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경험이 쌓이면 300~4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기사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 특수한 경우를 일반화할 수도 없거니와 그런 분들은 결국 몸이 상해 장기간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이런 예를 드는 회사의 사탕발림을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수습기간에 대해선 말이 3개월이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자격면허만 취득하면 언제든지 가능하고 회사에서도 현재 택시기사 채용난으로 오히려 이른 정규직 채용을 원하는 실정으로 44대 보험 혜택 등이 필요 없다면 정규직을 서두를 필요가 없고 수습기사 생활을 하며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냉정한 평가 후 정규직 입사를 결정해도 됩니다.

 

둘째는 3개월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 후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받는 방식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데로 겉으로는 기본급을 보장한다고 해도 내용적으로는 기존의 사납금 제도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위 첫째에서 계산한 내용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택시기사 업계의 정설은 택시기사 수익은 시급 1만 원에도 못 미치는 매우 박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약 300만 원/월을 벌기 위해선 하루 12~15시간의 중노동을 20~25일/월 해야 하는 힘든 일을 감내할 수 있는 자만이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 달 약 150만 원만 번다면 한결 수월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하루 8시간 일하고 150만 원 정도 벌 수 있는 일은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택시로 한 달 150만 원을 벌기 위해선 무조건 하루 10시간 정도를 일해야 하니 굳이 택시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택시의 장점과 단점.

그럼 어떤 사람? 어떤 조건에서 택시에 적합할까?

택시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300만 원/월 이상의 수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 300만 원/월을 벌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에 어려워도 할 수없이 하는 일이 택시입니다.

더욱이 코로나로 택시의 벌이가 그나마 줄어들자 체력이 되는 젊은 분들은 모두 배달 등으로 가고 남 은분들이 하는 것이 택시가 되는 실정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어렵더라도 특별한 기술 없이 개인의 노력에 의해 300만 원/월을 벌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택시의 또 다른 장점은 근무시간 조절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하루 24시간 중 근무시간을 주간이든 야간이든 선택할 수 있고 사납금이라는 성과만 달성한다면 근무일 수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회사의 단체 생활 및 상, 하 지휘계통에 적응이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한 직종입니다. 택시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나 근무시간을 비롯한 업무 형태는 거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회사에는 수익 정산, 차량 수리 등 약 5일 주기로 필요할 때 만 들리는 곳이지 출근이라는 개념도 없으며 직원들과 교류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점은 개인 간 호불호가 갈리는 일로서 소속감을 중시 여기는 분들에 겐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역시 가장 큰 단점은 시급이 낮고 매우 힘든 노동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운전에 서툰 기계치나 지리에 어두운 사람은 특히 힘든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택시를 처음 취업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택시에 관한 기본적 개념을 설명하였습니다. 모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중에는 대기업과 택시업주 측면에서 작성되고 홍보되는 편향된 내용이 오히려 취업자의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지만 택시에 취업코자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